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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란 표현을 쓰며 북미정상외교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집권 1기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휴스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였으며, 그(트럼프)는 강인함과 외교를 조합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사상 첫 (북미) 정상급에서의 공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첫날인 지난 20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칭했고 이어 23일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똑똑한 남자’(smart guy)라고 부르며 연락을 다시 취할 것임을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해 북한 핵 능력의 일부만 다루는 ‘소규모 합의’(스몰딜)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전면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북한 비핵화’ 또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