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5~64세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 69.9% ‘역대 최고’

작년 고령자 고용률 69.9%
계속고용 논의 속 올해 70%대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해 55~64세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고용노동부의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4년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취업자와 실업자 비중)은 71.6%로, 전년(71.4%) 대비 소폭 상승했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38.6%(55세 이상 대상)였지만, 대상을 55∼64세로 좁힌 1989년 60.7%를 기록했다. 이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다가 2013년 처음 65%대를 기록한 뒤 2022년에는 70%대에 올라섰다.

[고용노동부 제공]


고령자 인구 비중도 늘어 작년 18.5%에 달했다. 1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가량이 고령자인 셈이다. 고령자 고용률은 69.9%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고령자 고용률은 2017년 이후까지 2021년까지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고령자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연간 고령자 고용률은 올해 첫 70%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령자 실업률은 전년 2.1%에서 2.4%로 올랐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법적 정년(60세) 이전인 55~59세의 고용률이 75.8%, 실업률은 2.0%로 60~64세의 고용률(64.0%)과 실업률(2.8%)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고용부는 “전반적인 고령자 고용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경제활동인구 부족이 우려된다”며 “양질의 고령자 일자리가 부족하고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커 적극적인 취업 알선과 취업 지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