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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머더보드에 새겨진 엔비디아 로고.[로이터]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여진으로 29일(현지시간) 장중 5%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4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4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82% 떨어진 122.77달러(17만7천365원)에 거래됐다.
지난 27일 17% 폭락에 이어 전날에는 9% 반등하고 이날에는 다시 5%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시가총액도 3조60억 달러를 나타내며 간신히 3조 달러에 턱걸이하고 있다.
같은 시간 테슬라(-2.29%)를 제외하면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1% 미만의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낙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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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P] |
엔비디아 주가는 딥시크가 10분의 1도 안되는 비용으로 챗GPT와 맞먹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27일 17% 급락했다.
전날에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딥시크의 개발 비용 주장이 과장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은 딥시크가 향후 엔비디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날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166달러에서 152달러로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