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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 [엑스(X)]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올해 2월 역사적인 증시 폭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재차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X)을 통해 “주식과 채권 시장이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이 대안을 찾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책에서 경고했던 사상 최악의 증시 폭락이 임박했다”며 이번 사태가 다가오는 2월에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주식시장 붕괴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요사키는 “시장 붕괴는 자산 가격을 대폭 낮추는 기회로 자동차와 주택 등은 이미 매력적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증시와 채권에서 빠져나간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가짜 자산을 피하고 금, 은, 암호화폐 같은 진짜 자산에 투자하라”며 “시장이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시 붕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부채 문제를 거론하며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거품 자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의 전망과 달리 지난해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역사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기요사키의 경고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평가도 일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