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LPGA개막전 첫날 4타 차 선두..고진영 공동 2위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선두에 나선 김아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에서 4타 차 선두에 나섰다.

김아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2위인 고진영과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을 4타 차로 앞섰다.

지난 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아림은 대회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러 개막전 우승에 다가서게 됐다. 김아림은 경기 후 “샷과 퍼팅 모두 좋았다”며 만족해 했다.

김아림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5시즌을 어떻게 준비했는 지 밝혔다. 작년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한국에서 한달 가량 머물다 1월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문 김아림은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고 한다. 개막전 준비는 2주 밖에 하지 않았다는 김아림은 올시즌 LPGA투어에 데뷔하는 윤이나와 함께 최종환 퍼팅 코치에게 퍼팅 레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김아림은 특히 실전 훈련을 한 올랜도의 아일워스 골프장이 이번 대회 코스와 비슷한 게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번 개막전에 처음 출전한 고진영은 노 보기에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르는 좋은 출발을 했다. 유해란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로즈 장(미국), 해나 그린(호주), 사소 유카, 다케다 리오(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한국의 주요 선수들이 대회 첫날 선두권을 점령하는 좋은 출발을 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으며 김효주는 이븐파 72타로 양희영, 이민지(호주), 엘리슨 쿠퍼즈(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우승한 선수 32명이 출전해 유명 스포츠 스타 등 셀럽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는 포맷으로 치러진다. 셀러브리티 필드에선 메이저 그리 피처 출신인 마크 멀더가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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