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약 14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약 45%의 비중을 수출로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달바글로벌의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로, 전기(19%) 대비 21%포인트 확대됐다. 상승 폭은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 74개사 중 가장 높다.
달바는 2023년까지만 해도 국내 매출이 약 80%에 달했다. 주력 상품인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승무원 미스트’로 입소문을 타고 올리브영,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채널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자,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공략에 나섰다.
해외 주요 국가 내 채널을 확대하고 현지 모델 기용 등 적극적인 로컬 마케팅을 수행했다. 그 결과 일본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300억원대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스프레이 세럼’과 ‘워터풀 톤업 선크림’은 큐텐, 라쿠텐, 아마존, 앳코스메 등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 매출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3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동남아에서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250억원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DNA가 글로벌 브랜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 주요 채널에서 협업 역량을 키우며 차분히 내공을 다진 것이 해외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네이버, 올리브영 등 한국 주요 채널 1위 실적이 해외 채널 1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달바, 지난해 해외매출 1400억원…비중 45%
한국 화장품사 중 수출비중 증가율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