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트뉴로, 에이프로젠과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

기기·장비·인력 등 투입…올해 안 기술수출 목표


앱트뉴로사이언스가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 협력해 파킨슨병 치료제를 올해 안 기술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임상개발을 진척시킨다.

양사는 이같이 연내 기술수출과 특허권리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서울대 정종경 교수팀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파킨슨병 치료제 물질(물질명 K)을 활용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게 목표다. 또 K를 활용한 파킨슨병 치료법의 특허권리를 확장해 독점 상업권리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앱트뉴로는 정 교수의 K 관련 특허 3종의 소유권을 54억원에 확보하는 계약을 했다. 지난 15일 해당 특허 상업화를 위해 정 교수를 뇌질환치료제 사업부 사장으로, 전 LG생명과학 약리독성 실장과 에이프로젠 신약연구소장을 역임한 박미정 박사를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앱트뉴로는 3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다. 에이프로젠은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될 1686억원 상당의 기기·장비·시설 등 물적자원과 230여명의 바이오의약품 연구인력을 투입하게 된다.

앱트뉴로가 투자하는 비용은 비임상 연구, 임상시험 허가신청, 분석법 개발, 최종 약품의 제형 개발, K의 안전성과 파킨슨병 치료제로써 치료 효능을 인체에서 증명하는 전기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신약연구소, 공정분석연구소, 임상개발실 등에 소속된 인력의 대부분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개발 성과물은 앱트뉴로와 에이프로젠이 공동 소유하지만, 사업화 권리는 앱트뉴로가 우선권을 가진다.

에이프로젠 측은 “추가 신규 특허출원은 오는 6월까지 최단기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와 특허 양수도 협의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프로젝트에 연구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추가 특허출원이 완료되는 6월 중순부터 해외 빅파마들과 접촉한다. 연내에 대규모 기술이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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