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이재명 독주의 시간은 끝났다…尹 계엄 자살골로 적대적 공생 와해”

“중도층 민심은 ‘尹이 계엄하고, 李가 점령군 행세 한다는 것”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31일 “합리적 중도층의 민심은 ‘계엄은 윤석열이 하고, 점령군 행세는 이재명이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아첨꾼들의 설 민심 왜곡이 선을 넘었다”라며 “이재명 독주 프레임이 와해한 현실 속에서도 아부꾼들은 ‘설 민심은 이재명으로 정권교체’라고 떠들고 있다. 하지만 보다 분명한 민심은 ‘이재명은 안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이번 설은 내란과 내란 몰이, 방탄용 조기 대선 집착이 민생을 몰아낸 설이었다”라며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이 정도로 걱정한 적이 있었나 싶었던 역대급 최악의 명절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이 계엄 구실로 삼았던 탄핵과 특검의 쌍칼을 더욱 거세게 휘두르고 있다. 여기에 소위 민주파출소라는 것을 만들어 국민의 사생활조차 사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행태는 이재명식 계엄령의 정수”라며 “민주 파출소가 아니라 일제시대 지서와 군사독재 시절 파출소를 연상케 한다. 한세기전 히틀러 파시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는 이 대표의 비호감도가 지지율을 압도하고, 이재명 일인 독주 프레임이 와해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며 “이 대표는 설 메시지에서 ‘새 시대 9부 능선까지 도달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이는 초조함에서 나온 현실 부정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독주의 시간은 끝났다. 시한부였던 윤석열-이재명 적대적 공생 체제는 윤석열 계엄 자살골로 와해됐다”라며 “사법 리스크와 함께 지도자로서 품격의 결함, 계엄령 이후의 점령군 행태로 보여주는 독선, 독재형 리더십, 조변석개하는 정책, 정체성의 혼란까지. 굴종파 친명(친이재명계)과 경박한 극좌파의 이재명 집권플랜은 국민의 수준을 얕본 부질없는 망상임을 하루 속히 깨닫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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