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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표지.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아이돌 장원영이 추천한 ‘초역 부처의 말’이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며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은 교보문고에서 최근 1주간 판매량이 전주 대비 56.3% 증가하며 2계단 상승한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바짝 따라 붙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가 나란히 12주간 연속 종합 1, 2위를 차지하며 굳건했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효과에 끼어든 것이다.
예스24에서는 ‘초역 부처의 말’이 ‘소년이 온다’를 밀어내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장원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이후 이 책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29배(2829.9%) 급증했다.
이 책은 예스24 eBook 분야에서도 2위에 올라 3위를 기록한 ‘소년이 온다’를 앞섰다.
이번 인기와 함께 장원영이 과거 추천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다시 회자되면서 교보문고에서 2계단 상승한 종합 20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아이돌 팬덤의 영향과 더불어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는 내용이 연초 독서를 하기 위해 서점을 찾은 독자들의 도서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초역 부처의 말’은 2500년 동안 전해져 온 부처의 말을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현대어로 재해석해 출간한 책이다. 간결하게 축약된 핵심만을 담은 부처의 메시지가 마음이 약해지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손에 들고 어디를 펼치더라도 그곳에 적힌 부처의 말이 스르륵 마음을 물들이고, 어느 순간 그 속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일어나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12개의 주제로 묶인 190가지 부처의 말을 담은 이 책은 복잡한 세상살이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동시에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