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김대호, 전현무 따라 연봉도 수십억? 세금도 수십억?

방송인 전현무(왼쪽)와 김대호 아나운서 [연합·MBC]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14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

이런 가운데 김 아나운서도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전현무씨처럼 연 수십억원대 소득을 올리게 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과거 기준으로 출연료에 광고, 행사 등의 수익을 더하면 전씨의 연 수입이 30~4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현재는 이보다 더 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씨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달라진 수입을 묻는 말에 “아나운서 연봉보다 만 배 이상”이라고 밝힌 바도 있다.

또 전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의 소득과 세금에 대한 발언을 꺼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씨는 자신의 소득에 대해 “나는 허수인게 뭐냐면 반이 세금”이라며 “나는 부동산이 없어서 번 (돈) 거의 반이 나간다. 사실은 남는게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소득(과세표준 구간)이 10억원 초과자는 45%의 소득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종전에는 42%였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세법 개정을 통해 소득세 최고세율이 상향됐다.

한편, 1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직접 퇴사 소식을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기안84, 이장우가 모인 자리에서 “퇴사를 결정했다. 이미 회사에도 이야기했다”며 “후회 없이 회사생활을 열심히 했다.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개인 인터뷰 장면에서 김 아나운서는 퇴사 이유에 대해 “지금이 마지막으로 삶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타이밍이라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MBC는 “김대호 아나운서는 현재 회사와 절차를 논의 중”이라며 “정확한 퇴사 일자 등 차후 일정에 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2011년 MBC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뉴스,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진행을 맡았다. 2017년 초까지는 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맡았고, 2018년부터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및 뉴스 앵커로도 활동했다.

2023년 MBC 자체 유튜브 채널인 14F에서 방영된 ‘사춘기’ 콘텐츠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이후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자리를 꿰찼다.

2023년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2024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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