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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불경기와 구직난으로 취업준비생들이 눈높이를 낮춰 어디든 합격하면 다니겠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 기업 사람인은 신입 취준생 464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 목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목표 기업 형태와 관련해 절반이 넘는 55.2%가 ‘취업만 되면 어디든 관계없다’고 답했으며, 중소기업·스타트업도 15.1%였다. 이어 중견기업(12.1%), 공기업·공공기관(8.4%), 대기업(7.3%), 외국계 기업(1.9%) 등의 순이었다.
어디든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 ‘빨리 취업해야 해서’(55.1%·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길어지는 구직활동에 지쳐서’(39.1%),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31.3%), ‘경기가 좋지 않아 채용이 줄어들어서’(28.5%), ‘목표 기업에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아서’(12.9%), ‘기업 형태보다 다른 조건이 더 중요해서’(10.5%),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10.5%) 등이 꼽혔다.
목표기업을 정한 취준생들(208명)의 경우, 기업을 고를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 1위는 연봉(24%)이었다. 이 외에 워라밸 보장 여부(14.4%), 복리후생(13.9%), 개인 커리어 발전 가능성(12%), 정년 보장 등 안정성(10.6%), 조직문화 및 분위기(9.6%), 근무지 위치(6.3%) 등이었다.
전체 취준생들이 올해 목표로 하는 연봉은 기본급 기준(성과급 제외) 평균 3394만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2500만 이상~3000만원 미만(36.2%), 3000만~3500만원(30.8%), 3500만∼4000만원(17.2%), 4000만∼4500만원(6.9%), 4500만∼5000만원(4.1%)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37.3%는 목표 기업에 입사하더라도 이직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얼마나 근무하고 이직을 준비할 것인지 묻자, 1년∼1년 6개월 미만(19.7%), 2년 6개월∼3년 미만(19.7%), 2년∼2년 6개월 미만(15%), 6개월∼1년 미만(13.3%), 1년 6개월∼2년 미만(12.7%), 6개월 미만(9.8%), 3년 이상(9.8%) 등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