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 봄꽃 아우성
3일 입춘에 활짝 핀 천리포수목원 풍년화 |
천리포수목원 동백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월 3일 입춘을 맞아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봄꽃들이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 4일부터 추워진다지만, 지금껏 피었던 봄꽃이 버틸지언정, 다시 지지는 않았다.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새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때이다. 꽃이 만개하는 정도에 따라 한 해의 풍년을 점지한다는 풍년화부터 12월에 피는 매화인 납매가 한창이다. 바다와 가까이 있어 온난한 기후를 띄는 천리포수목원은 계절의 변화가 천천히 일어나 봄꽃과 함께 동백을 만날 수 있다. 수목원에는 동백나무 1,096 분류군이 있으며, 만개한 동백나무를 모아 전시해 둔 희귀멸종위기식물온실 역시 볼거리다.
3일 천리포수목원에 활짝 핀 납매 |
천리포 수목원 앞 바다엔 닭이 물을 먹기 위해 고개숙인 모습의 닭섬이 있다. 수목원의 성급한 봄꽃을 거의 다 감사할 무렵, 전망대에서 마주한다.
대한외국인 1세대 민병갈 선생(미국명: 칼 페이스 밀러)이 국내 최초로 조성한 사립 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연중무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