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선배’ 김가영 ‘골때녀’ 하차하나…SBS “조사 결과 기다리는 중”

[김가영 SNS]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김가영의 하차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는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유족들은 오요안나가 2년간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가해자로 지목된 MBC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MBC 기상캐스터 6명 중 오요안나와 동기 기상캐스터를 제외한 4인의 단톡방 내용이 공개됐고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특정되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공개된 단톡방에는 ‘(오요안나) 완전 미친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 난다. XX도 마찬가지’, “또XX가 상대해줬더니 대들어‘ (’더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해. 우리가 피해자’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실명이 공개되면서 그들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 4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은 ‘MBC 뉴스데스크’,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 등에 정상 출연하며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C는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족은 고인이 직접 피해를 호소하는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MBC의 조사를 지켜보고 해당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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