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면제 정책 확대한 중국…전 세계에서 ‘우르르’ 몰려들었다

인바운드 관광 203%↑

한국·미국·호주·말레이·캐나다 등 5개국서 주로 방문

 

[신화=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 대대적으로 확대한 비자 면제 정책의 효과로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춘제 기간 인바운드 관광(국내 유입 관광)이 지난해와 비교해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5개 국가에서 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외국인이 사자춤을 관람하고 중국 전통 의상을 입는 등 중국 명절의 전통을 즐겼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휴 기간 상하이의 일부 식당이나 카페들은 관광객이 너무 몰려들어 손님을 다 받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SCMP는 전했다.

외국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중국의 무비자 관광 확대 정책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통계에 따르면 춘제 연휴가 시작하고 지난 1일까지 상하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4만1천명 중 53.7%(2만2000명)가 무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 관광 목적의 비자 면제 대상 국가를 한국을 포함한 38개국으로 확대했다. 중국 경유 시에는 54개국에 최장 열흘까지 비자를 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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