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오피스 거래액 11.6조…24% 증가”

2024년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
“2023년 3분기 후 6분기 연속 3%대 공실률”


오피스 관련 사진. [세빌스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 연간 거래액이 약12조원에 달하며 직전해 대비 24%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행한 ‘2024년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는 3억6000만원 거래가 이뤄졌다. 연간 거래액은 11조6000억원이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4분기 신규 공급이 없었던 가운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3.5%로 2023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CBD가 0.1%p 하락, GBD와 YBD가 각각 0.3%p 상승했다.

4분기에 거래가 마무리된 주요 자산으로는 디타워 돈의문이 있다. 디타워 돈의문은 현재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다. 디타워 돈의문은 NH농협리츠운용이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8953억원에 매수했다. 그 외에도 더익스체인지서울,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등이 거래됐다. 해당 자산들은 재개발 목적의 거래로 알려졌다.

2024년 4분기 주요 거래사례. [세빌스코리아 제공]


지난해 오피스 공실해소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업종은 금융업(52%)로 나타났다. 앵커원, TP Tower 등이 신규 공급됐던 YBD의 경우 금융 업종 임차인의 이동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YBD에 위치한 금융사의 노후화된 사옥에 대한 재건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사의 활발한 사옥 이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위축된 기업들의 경제심리가 올해 상반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상승한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임차인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근 세컨더리 오피스로 이전하거나 교통 접근성이 좋은 마곡, 영등포 등의 업무권역으로 이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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