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텅스텐 등 수출 통제…美캘빈클라인 모회사 제재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이 4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관세 추가 부과 조치 시행한 것에 대해 중국도 10~15%의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 중에는 반도체 생산 핵심 원료도 포함됐다. 세계적 패션브랜드인 캘빈클라인의 모회사 PVH그룹과 유전자 분석업체인 일루미나도 신뢰할 수 없는 단체 목록에 들어갔다.

중국 상무부는 “관세법과 대외무역법 및 기타 법률 등의 원칙에 따라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상무부는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해관총서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등은 반도체 생산 핵심 원료다.

상무부는 ‘미국 PVH 그룹과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등재하는 것에 대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 작업 메커니즘’ 공고를 발표하면서 PVH그룹과 일루미나를 목록에 포함했다.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국가안보법·반외제재법에 따라 국가주권, 안보 및 개발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기타 관련 법률 및 신뢰할 수 없는 단체 목록 규정의 관련 조항에 따라 신뢰할 수 없는 단체 목록 작업 메커니즘은 미국 PVH 그룹과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단체 목록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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