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59억5000만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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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관철동 빌딩과 배우 송승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배우 송승헌이 지난해 11월 법인 명의로 소유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소재 빌딩을 259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빌딩을 매수한 지 6년 만에 약 25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측된다.
4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배우 송승헌은 가족회사 ‘주식회사 스톰에스컴퍼니’ 법인 명의로 소유한 서울 종로구 관철동 상가 빌딩을 지난해 11월 25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해당 건물은 1965년에 준공된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약 531평(1756.9㎡), 대지 면적 약 82평(272.4㎡) 규모 역세권 빌딩이다.
송승헌은 해당 빌딩을 가족회사 명의로 2018년 6월 235억원에 매입했다. 빌딩 매수 당시 약 152억9760만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다. 일반적으로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책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약 130억원을 빌려 빌딩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승헌은 단순 계산으로 6년 만에 시세 차익 25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측된다. 법인세, 대출 이자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차익에 의한 이익은 10억원 중후반대일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빌딩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초역세권인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임대 수익률은 4%대로 알려져있다.
송승헌은 서울 핵심지에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부동산 큰손’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엔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남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빌딩을 114억원에 매입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 인접한 역세권 건물로, 매입 5년 후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이어 2015년에는 해당 건물 뒤편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노후 상가를 36억5000만원에 사들였다. 공매로 지분 84.5%를 30억원에 낙찰받고 이후 남은 지분 15.5%를 6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업계에선 이러한 방식이 시세차익과 임대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부동산 투자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