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단 지원사업 참여한 제조업 중대재해 ‘0건’
산업재해율 전년대비 16.7%↓…“- 재단 지원사업 97% 만족”
안경덕 이사장 “올해 차별화된 지원으로 中企 안전관리 정착 지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대기업의 컨설팅· 안전장비 등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산업재해율이 17%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산업안전상생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재단 지원사업에 참여한 186개 중소기업 산업재해율이 전년대비 16.7%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재단 지원사업 참여 후 중대재해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재단의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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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상생재단 제공] |
지난해 재단의 지원을 받은 186개사의 산업재해율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144개 기업)의 경우 지난 2023년 중대재해 3건, 일반재해 62건에서 24년 중대재해 0건, 일반재해 58건으로 10.8% 감소했다. 건설업(42개 기업)도 2023년 중대재해 3건, 일반재해 130건에서 2024년 중대재해 1건, 일반재해 106건으로 19.5% 감소했다.
재단 지원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7%이상이 재단 지원사업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사업별 만족도는 체계구축 컨설팅(87%), 안전장비지원(42%), 위험성평가(32%)순으로 조사됐다. 또, 사업장 평균 방문횟수(제조업 5.1회, 건설업 3.6회)보다 더 많은 방문을 선호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현장중심의 밀착지원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안전장비 지원품목 중에는 지게차 충돌방지시스템(4ch 카메라, 안전빔)이 재해예방 효과와 만족도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50인미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컨설팅부터 위험성평가 기반의 안전장비지원, 안전디자인 및 안전보건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단은 한번의 지원신청만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100% 무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기업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장비와 안전디자인 실증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은“재단은 지난 2년간 현장진단 기반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활동이 정착될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올해, 재단은 단계별 맞춤형 통합지원으로 공공기관이나 타 컨설팅기관과는 차별화된 재단만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점진적인 안전보건 역량강화와 자율적이고 전사적인 안전보건관리활동이 사업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현대자동차 그룹 6개사가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보건 전문 공익법인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재단의 주요사업은 ▷중소기업 안전보건체계구축을 위한 안전상생 수준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안전진단 컨설팅·스마트 안전장비·안전 디자인 지원) ▷중소기업을 산재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교육 아카데미 운영 ▷산업안전분야 우수 중소기업 및 기여자 포상 ▷안전보건분야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