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혹은 예정 AI 시연, 네이버 AI 밸류체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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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LEAP 2025’에 설치될 팀네이버 부스 조감도. [네이버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팀네이버는 오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LEAP 2025’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맞춤 인공지능(AI)과 자사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AI모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사우디판 CES’로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680개 이상 스타트업, 약 1000명 연사, 약 1800개 기술 브랜드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팀네이버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로 연결되는 AI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잘못 학습된 AI가 사우디아라비아 고유의 커피를 중동의 일반적인 음료로 소개하거나 사우디의 문화 유적인 ‘마다인 살레’를 요르단의 ‘페트라’로 인식해 소개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식이다.
팀네이버는 세계에서 3번째로 자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AI 밸류체인의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됐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를 시연한다.
구체적으로 ▷AI로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환자와의 대화를 자동으로 텍스트 의무기록으로 변환해 주는 AI 보이스 EMR ▷영상의 장면 검색을 자동화하는 미디어 AI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된 메일 작성·요약, 번역 등 교육의료미디어업무 생산성 분야에서 적용 사례를 통해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팀네이버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의 실물 모형으로 전시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 UPS, 비상발전기, 공조장치, 로봇 ‘가로’ 등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디지털트윈으로 메디나 시를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공간을 선보인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