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처럼, 공주 처럼..2-3월 로맨스, 무엇에 꽂힐까[함영훈의 멋·맛·쉼]

에버랜드·신라호텔·워커힐 등 아이디어 만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파가 몰아쳐도, 2월의 로맨스, 춘삼월의 설렘은 지울 수 없다. 테마파크-호텔 업계가 로맨틱 콘텐츠 대전에 돌입했다.

영화처럼 한밤의 테마파크를 통째로 쓸수 있는 기회도 주고, 맛으로, 정취로, 또는 2040 MZ여성에게 공주 기분을 느끼게해서, 열 번 까지 찍지않고 한 번 찍어 넘어가게 할 분위기를 조성하는 하고 있다.

에버랜드 로얄쥬빌리캐로셀(회전목마)의 커플


▶영화처럼= 에버랜드는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한 커플에게 밤 에버랜드를 통째로 빌려주는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2월 4~6일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는 댓글 사연 신청을 통해 커플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댓글 응모자 중 한 커플을 선정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당일에 초청할 예정이며, 저녁 8시 파크가 문을 닫고 모두가 빠져나간 뒤 오직 이 커플만을 위한 스페셜 데이트 코스를 선사한다.

야경이 아름다운 테마정원 산책과 함께 로얄쥬빌리캐로셀(회전목마)에 커플만 탑승해 이용할 수 있으며, 무민 테마로 꾸며진 상품점에서 원하는 만큼 굿즈를 바구니에 담아가거나 인기 간식인 츄러스를 함께 먹는 등 오직 둘만 남은 에버랜드에서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는 초청된 커플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한편의 영화 같은 스냅 영상으로 촬영해 선물하고, 사전 동의를 거쳐 에버랜드 SNS 채널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거울아, 거울아~” 워커힐 백설공주 포토존


▶백설공주 모시듯= 워커힐은 딸기를 앞세운 베리 인 러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또 더파빌리온 입구에 ‘백설공주가 사랑한 딸기’ 포토존도 마련했다. 백설공주 포토존은 원작 동화의 반전 스토리를 재해석한 독창적인 콘셉트로 구성했다고 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선보이는 ‘베리 인 러브’ 패키지는 워커힐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진행되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과 연계해 기획했다. 비스타 딜럭스룸 1박과 더불어 신선한 생딸기, 부드러운 생크림 플레이트를 로제 스파클링 와인(플레르 드 프레리, 1병)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로제 베리 페어링(Ros Berry Pairing)’이 제공된다.

로제 베리 페어링은 11시부터 20시까지 더파빌리온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워커힐 내 레스토랑 10% 할인과 리워즈 적립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준다.

반얀트리 문 바의 치명적인 정취


▶미식 먹고 분위기 잡고= 남산의 반얀트리는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너 코스와 와인 페어링을 준비했다. 코스는 ‘가리비 관자와 콜라비 미뇨넷, 가쓰오부시’, ‘허브페스토를 곁들인 숙성방어’, ‘페스타식 갈치튀김, 바냐 카우나’ 등 와인과 잘 어우러지는 메뉴들로 구성된다. 메인 요리는 투플한우 한우 숯불구이와 랍스터이다.

호텔의 최고층인 20층과 21층에 위치한 문 바는 반짝이는 도심의 야경과 남산N서울타워를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스페셜 쉐어링 코스를 기획했다. 메뉴로는 ‘새우 크로켓과 아보카도’, ‘그라브락스 연어와 버터 레터스’, ‘컬리플라워와 가리비 벨루테’, ‘쇠고기 채끝 등심, 양갈비와 대하’,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저트’로 구성된 스페셜 쉐어링 코스가 제공된다. 더불어 음식과의 부드러운 조화를 선보이는 칵테일 2잔 제공, 샴페인 또는 레드 와인 1병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우아하게’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_티 오마카세 ‘아트 드 티(Art de Tea)’


▶우아하게=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4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 & 바, ‘르미에르’에 예술적 가치와 문화가 접목된 싱글 오리진 티와 디저트 및 세이보리 구성의 티 오마카세, ‘아트 드 티(Art de Tea)’를 2025년 2월 3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티 마스터가 사랑의 다채로운 색채를 담은 여섯 예술가들의 미디어아트 전시, ‘사랑의 색채전(Colors of love)’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이는 <아트 드 티>는 클로드 모네,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알폰스 무하,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빈센트 반 고흐 등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색채를 표현한 작품처럼, 각기 다른 맛과 향을 가진 6대 다류의 티를 우려낸 다채로운 컬러의 티(Tea)를 디저트와 세이보리 페어링 코스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티 오마카세이다. 특히, 티 마스터의 전문 해설이 더해져 보다 깊이 있는 티 문화와 가치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월광백과 마리네이드 한 체리 토마토에 부라타무스를 곁들여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단 맛이 느껴지는 세이보리, 블로썸 블룸이 첫 번째 코스로 준비되며 찻잎이 하얀 품종의 백엽종으로 만들어지며, 우려지는 잎의 모양이 수려한 녹차,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동방의 미인과 같다 칭한 티인 동방미인, 명차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곽산황아 딜라이트, 구곡홍매 티 등이 마련돼 있다. ‘사랑의 색채전(Colors of Love)’ 관람권과 엽서를 선물한다고 한다.

신라호텔 커플 테디베어


▶달콤함, 귀여움으로= 서울신라호텔이 연인의 날인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신라호텔의 귀여운 마스코트 ‘신라베어’와 함께 하는 로맨틱한 시즌 상품을 출시한다.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에서는 마음을 담은 선물로 제격인 △핑크 버전의 신라베어 케이크, △딸기 프레지에 케이크, △미니 신라베어를 형상화한 초콜릿 등을 선보인다.

‘신라베어스 스위트 위스퍼(The Shilla Bear’s Sweet Whisper)’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첫 선을 보여 화제가 된 신라베어 케이크의 핑크 버전이다.

인형의 질감, 봉제선, 입체적인 포즈 등 디테일을 살려 제작한 신라베어 케이크는 케이크인지 인형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라고 호텔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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