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간 전문성 결합…백신 신속개발 추진
연세대 백양누리 IBK기업은행홀에서 연세대 최성일 교수(왼쪽부터), 한국백신 하성배 대표, 충북대 육성수 교수, 백스다임 김성재 대표가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백신’ 신속 개발을 위한 4자 협력협약을 하고 있다. [백스다임 제공] |
유행 조짐을 보이는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의 신속개발이 추진된다. 백신개발의 전문성을 가진 산·학·연·병 4자가 협약을 맺고 이런 과제를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최근 H5N1형 AI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전파되며 미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미 철새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진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이은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바이오텍 백스다임(대표 김성재)은 H5N1형 고병원성 AI백신의 신속개발을 위해 연세대 의대 최성일 교수팀, 한국백신, 충북대 의대 육성수 교수팀과 이런 협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협약으로 4자는 백신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백신 기술 및 플랫폼 개발, 비임상 및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품질검증, 동물모델에서 안전성·효능·품질 평가를 한다. 이어 임상시험 승인 및 수행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백스다임은 ‘미생물 기반 유전자재조합 합성항원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 기술과 풍부한 임상허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미래팬데믹 대응 백신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연세대 의대 최성일 교수팀은 10년 이상의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을 연구해왔다. 충북대 육성수 교수팀은 인수공통감염병센터의 ABSL3 시설을 이용해 백신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1956년 설립된 한국백신은 국내에 고품질 인체용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김성재 백스다임 대표는 “최근 신약개발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학·연·병 간 협업이 필수적이다.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집해 고병원성 AI백신을 개발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해 백신주권 확보와 세계인의 보건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하성배 한국백신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선진국뿐 아니라 mRNA백신 공급이 어려운 중저소득 국가에도 고품질의 안전한 백신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