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자) CJ올리브네트웍스, CJ ENM 영상 분석 플랫폼에 ‘심의 AI 모델’ 탑재

CJ올리브네트웍스 영상 심의 및 유사도 분석 AI 모델 화면 [CJ올리브네트웍스]


폭력, 선정적 장명 AI가 자동 선별
심의 의견 반영 여부 신속하게 검토 가능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폭력·선정적인 장면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선별해 주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ENM의 영상 분석 플랫폼에 영상 심의 및 유사도 분석 AI 모델(이하 영상 심의 모델)을 탑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CJ ENM 영상 분석 플랫폼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 영상 심의 모델의 심의 작업과 유사도 분석 두 가지 기술을 적용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영상 심의 모델 완성을 위해 ▷객체 검출, 영상 심의, 유사도 등 총 12종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구축 ▷콘텐츠 특화 알고리즘 적용 ▷영상 데이터 학습 등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했다. 영상과 클립, 이미지 등에 레이블링(Labeling) 작업을 진행해 영상 심의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자체 검증 테스트도 진행했다.

CJ ENM 영상 분석 플랫폼에 적용한 영상 심의 모델을 사용하면 흡연이나 음주,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 등 영상 속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탐지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심의 모델이 담배, 술과 같은 객체를 구분하고 욕설, 폭력, 성행위 등의 행동 인식도 지원한다.

특히 오토바이 헬멧이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자동차 번호판 등의 정보를 식별하는 기능까지 기존 모델에서 추가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편집 과정에서 영상 간 대조를 통해 수정 사항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됐는지도 기존 영상과 비교해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짧은 클립 영상이라도 원본과 대조해 유사도, 인용 부분, 영상 활용 빈도 등을 점검한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영상 심의 모델 고도화 및 운영 환경 안정화를 추진하고, AI 기술 도입을 통한 콘텐츠 관리 자동화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석주 CJ올리브네트웍스 기술전략담당은 “AI 기술력이 콘텐츠 심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 아카이빙 및 재제작 기능을 갖춘 대용량 영상 관리 서비스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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