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내주 방미 가능성…뮌헨안보회의·G20 외교장관 회의도 주목

14~16일 뮌헨안보회의 전 워싱턴 회담 가능성에 무게
G20 회의서 한·미·일 회담 개최 여부도 촉각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안보 분야 주요현안 해법 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 주 중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4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4~16일 예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인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또 오는 21~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교부는 조속한 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물밑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조 장관이 위의 두 다자회의 참석 전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G20 회의에서 한·미 또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 수장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자리인 만큼 향후 대북기조 등 공조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뮌헨안보회의의 경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우리나라와도 교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외교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유할 수 있는 만큼 확정돼 발표할 것은 없다”며 “해당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말하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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