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부동산 거래 신고’ 카카오톡으로 안내

부동산 매매, 증여, 분양권 신고 접수 후 카카오톡으로 처리 결과 안내


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지난달부터 ‘부동산 거래 신고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행해 민원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에서 부동산 매매, 증여, 분양권 등 각종 거래 신고를 접수하고 5일 안에 거래 당사자(매도인, 매수인)에게 처리 결과 및 소유권 이전 등기 의무 사항을 카카오톡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부동산 거래 신고의 95%는 공인중개사나 법무사 등 대리인을 통해 이뤄져 거래 당사자가 관련 내용을 직접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소유권 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잔금 지급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등기를 신청해야 하지만 부동산 직거래 시 관련 법 규정을 모르거나 개인 사유로 지연되는 경우 또한 빈번하다.

이에 구는 거래 당사자가 계약 내용의 중요한 부분을 직접 재검토하는 기회를 제공, 신고 착오나 소유권 이전 등기 지연으로 인한 과태료 납부를 방지하고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종로구는 취약계층과 청년 세입자, 신혼부부에게 중개보수를 무료 또는 일부 감면해 주는 ‘행복·나눔 부동산중개사무소’ 사업을 추진한다.

관내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1인 가구를 위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 역시 무료로 진행한다. 계약 상담뿐만 아니라 주거안심 매니저가 집 보기에 동행해 관련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정문헌 구청장은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부동산 거래 정보를 상세히 안내하고 구민 재산권 보호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로 거래 당사자에게 신고 접수 사항, 소유권 이전 등기 의무를 알려 주민과 행정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고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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