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작년 매출 25%↑ ‘7662억’

카카오페이증권은 첫 분기 흑자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어난 76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금융 서비스 연간 거래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이래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돼 연간 연결 당기순손실은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조정 당기순이익과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59억원, 209억원으로 연간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4분기 매출은 2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성장했다. 분기 성장률로는 지난해 중 최고치다. 특히 금융 서비스의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84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로 크게 신장했다. 투자와 보험 서비스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성장하며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서비스 부문별로는 ‘결제’와 ‘송금’ 서비스가 각각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오프라인 결제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고, 해외결제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영업손실은 330억원을 기록했다.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조정 영업손실폭은 9억원 수준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2025년에 수직적 확장, 트래픽 기반 사업 육성, 데이터 수익화 등의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며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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