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애가 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B조 필리핀과 1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이 짝을 이룬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경기에서 필리핀에 아쉽게 패했다.

김경애-성지훈조는 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필리핀 캐슬린 더버스타인-마크 피스터 조에 6-12로 패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오는 7일 개막하지만 컬링과 아이스하키 등 일부 종목은 예선은 먼저 치른다. 이날 경기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치른 첫 경기였다.

출발부터 기선을 빼앗겼다. 1엔드에서 5점을 대거 내주며 힘겹게 출발한 한국은 2엔드에선 한 점을 만회했지만 3엔드에서 다시 2점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4엔드에서 1점, 5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6-7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지만 7엔드에서 5점을 내주고 남은 경기를 포기했다.

컬링 믹스더블은 총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3위,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김경애-성지훈조는 이날 오후 열리는 카타르와 예선 2차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