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지난해 영업익 56%↓…“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위축 여파”

지난해 매출 4조1142억원, 영업익 1842억원
하반기 시장 반등 가능성
현지 맞춤형 라인업 강화 계획


HD현대인프라코어의 38톤급 굴착기. [HD현대인프라코어]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184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7% 줄어든 4조1142억원에 머물렀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매출 2조9723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 90% 감소했다. 북미, 유럽 지역의 수요 부진과 제품 개발 및 물류비 증가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건설기계 최대 시장인 북미는 대선 이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 유럽은 금리 인하 및 신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완만한 수요 회복이 점쳐진다. 신흥시장 또한 하반기부터 자원 보유국들을 중심으로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맞춤형 라인업 강화를 통해 지역별 시장 지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엔진 사업 부문은 매출 1조1419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 증가했다. 국가 및 지역별로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차세대 신모델 출시 및 미래 신사업 투자 등 시장의 턴어라운드 시점을 대비해 선제적인 경쟁력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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