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작년 영업익 4590억원…전년比 5.7%↓

4분기 매출, 1조6099억원…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LG생활건강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한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1조6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화장품과 음료 부문은 플러스 성장한 반면, 생활용품은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994억원을 나타냈다. 중국과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H&B 채널에서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중국에서 ‘더후’를 운영 중이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음료 매출은 4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생활용품 매출은 4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내수 경기 침체로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 광화문 빌딩 [LG생활건강 제공]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음료 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1%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화장품 부문과 생활용품 부문은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0.3%, 22.1% 늘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인력 구조조정 등 사업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8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459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39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사업별로 화장품 부문 연간 매출은 2조8506억원,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8.0% 증가했다. 생활용품 부문 연간 매출은 2조1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음료 부문 연간 매출은 1조8244억원, 영업이익은 168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 증가, 21.9%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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