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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원희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임원희가 전직 프로 골퍼 박세리를 만나 결혼 고민을 털어놨다.
4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임원희의 미식전파사’에는 임원희가 박세리와 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원희는 “국민 영웅 앞에서 음식 설명과 멘트까지 떨려서 제대로 하지 못하겠다”며 “세리씨랑 들이 있으니까 밥 먹는 것도 밥 먹는 건데 데이트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세리를 직접 그린 초상화를 선물하며 “(박세리와) 소렌스탐 경기 당시 제가 캐디가 되는 촬영을 하려고 했었다. 근데 제가 캐디 하는 게 장난으로 보일까 봐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임원희는 “(당시) 제작진이 초상화를 그리라더라. (촬영이) 불발됐다고 해서 그림을 쳐박아뒸는데 제대로 뵙게 돼 이틀 동안 끙끙대며 그림을 완성했다. 실물의 3%밖에 못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느낌은 있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방송 말미에는 박세리에게 결혼 고민을 털어놓는 임원희의 모습이 에필로그로 공개됐다.
임원희는 “요즘 제일 부러운 게 길거리에 유모차나 아이를 안고 있는 평범한 가족을 보면서 ‘나는 여태까지 무엇을 했나’하는 애잔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본인도 모르게 혼자 지내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가정을 만드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만약 그게 싫으면 어떻게서든 결혼하고 가정을 만들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했다.
박세리의 조언에 임원희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해결이 된다. 생각해 보니 혼자 사는 내 삶을 즐기고 있으면서도 부러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지난 2011년 10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했으나 2013년 12월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