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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우수연구자로 선정된 이향애 박사.[KI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2024년 올해의 우수연구자로 첨단예측연구본부의 이향애(사진)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IT는 연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성과를 홍보함으로써 과학 기술 확산에 기여하고자 매년 과학적, 기술적 및 사회적 가치 등을 반영하여 우수성과 5선을 선정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우수성과로 ▷심장오가노이드 제조방법과 이를 이용한 심장독성 영향 평가 개발 및 기술 이전(첨단예측연구본부 이향애 책임연구원 외 2명) ▷미세플라스틱의 환경오염물질 흡착 기전 및 영향 규명(경남바이오환경연구본부 장민희 선임연구원 외 1명) ▷COVID-19 대응을 위한 신약의 독성평가(차세대비임상연구본부 박상진 선임연구원 외 2명) ▷과불화화합물의 뇌에 대한 독성 규명(차세대비임상연구본부 고문이 연구원 외 4명) ▷기저질환모델 기반 화학물질 특성에 따른 흡입 독성 영향 평가(전북첨단바이오연구본부 전슬기 선임연구원 외1명)가 선정됐다.
올해의 우수연구로 선정된 ‘오로라 키나아제 억제제를 이용하는 심근세포 및 심장 오가노이드 제조방법과 심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심부정맥 영향평가 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은 신약 개발 및 독성 평가의 정밀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심장 오가노이드 제작 및 배양 과정에서 오로라 키나아제 억제제를 활용하여 심근세포의 성숙도를 높이고, 전기생리학적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기존 동물 세포 및 조직을 이용한 모델과 달리, 종간 차이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조직학적·기능적으로 인간 심장을 보다 정밀하게 모사하는 모델을 구현하여, 심부정맥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물의 독성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신약 후보 물질의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향애 박사팀은 다년간 심장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심장 독성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예측력 높은 비임상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동물 대체 시험법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