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플랜트건설 노사 열 달 협상해 타결

45차례 협상 끝 합의…임금 1만 원 인상·휴가·휴게시간 개선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지역 플랜트건설 노사가 지난 10개월 간 45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지난해 4월에 시작된 노사협상은 그동안 여러 차례 협상이 결렬됐거나 잠정 합의안이 노조 반대로 부결되는 진통 끝에 지난달 노사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0.7%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합의된 주요 내용은 ▲ 전 직종 임금 1만 원 인상 ▲ 하계 휴가 개선(기존 1일 유급·2일 무급 → 2일 유급·1일 무급) ▲ 점심시간 외 휴식 시간 보장(오전·오후 각 30분) ▲ 임금 소급 적용(11월 1일부터) 등이다.

또한 단체협약 제52조의 신설 조항은 삭제하고 기존 조항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광양시는 중재자로 나서 노동자와 사용자 대표 면담(11회), 노사민정실무협의회(2회), 긴급 노사민정협의회 및 소위원회(1회) 개최 등을 통해 협상 타결을 지원해 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노사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보여준 노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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