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제품 판매량 늘어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전경. [롯데정밀화학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7.4%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 줄어든 1조6705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사업 악화로 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28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43.5%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이 반등한 원인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증설을 완료하며 반도체 등 전방 수요 확대에 대응했다.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판매도 지속해서 늘렸다.
롯데정밀화학은 스페셜티 제품을 앞세워 시장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셀룰로스 식의약용 공장 증설을 통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갖춘다.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증설 물량 판매도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등 추가적인 고부가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강화가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정 암모니아 벙커링(선박연료) 사업에도 진출한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내정)는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고부가 스페셜티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결과적으로 4분기 실적 상승전환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식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증설 등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고부가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