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성황후’ [에이콤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 ‘명성황후’가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제작사 에이콤에 따르면 뮤지컬 ‘명성황후’가 지난 3일 기준 누적 관객 219만 7444명을 달성했다.
1995년 초연한 ‘명성황후’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꼽힌다.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독창적 무대 연출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당시로선 혁신적이었던 경사진 원형 회전 무대로 조선의 몰락과 세계 열강 속에서 침몰해 가는 나라의 비극을 시각화했다. 향후 이 작품은 ‘회전 무대의 교과서’로 불리며 이후 수많은 뮤지컬과 공연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1997년엔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 세계 무대에서도 한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LA, 런던, 토론토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가며 해외 누적 관객 18만여명을 기록, 한국 뮤지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윤홍선 에이콤 프로듀서는 “‘명성황후’가 처음 뿌리를 내리고 꽃피워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의 헌신과 열정, 관객의 뜨거운 사랑 덕분이었다”며, “‘명성황후’는 30년을 거치며 계속해서 발전을 멈추지 않았던 작품인 만큼, 100년 동안 공연되는 오페라처럼 오래도록 살아 숨 쉴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