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유리” [투자360]

듀레이션 낮은 하이일드 채권, 금리변동 속 성과유리
현 B등급 하이일드 채권 연수익률 7.3% 수준


스콧 로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대표 [베어링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금리 불확실성 국면 속에서 효과적 투자 대안으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을 제시했다.

스콧 로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대표는 5일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성과를 창출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통화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고위험·고수익 채권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만큼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크지만,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낮게 유지된다.

로스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의 최대 매력 중 하나는 듀레이션 즉, 채권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만기가 짧다는 점”이라며 “현재 하이일드 채권의 듀레이션은 3년을 조금 넘어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했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빠른 재투자를 통해 유리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금리 상승 시에도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B등급 하이일드 채권의 연수익률은 7.3% 수준이다.

현재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펀더멘털은 전반적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발행사들의 유동성이 충분하고 재무 건전성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가령 미국 하이일드 기업의 순레버리지 비율은 약 3.6배, 이자보상배율은 4.2배다. 유럽에서도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디폴트율은 당분간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M&A 활동의 부진으로 하이일드 채권의 공급이 위축됐다. 다만 급 제한 속에서도 여전히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요는 강세는 유지되고 있다. 로스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수요 초과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하이일드 채권은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철저한 종목 분석과 신중한 상향식 종목 선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다양한 하이일드 채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베어링 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채권 펀드’ 등 인컴형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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