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또 마비될라…‘4억 로또’ 세종 아파트 줍줍, 일정 일부 변경

오는 6일부터 양일간 청약 신청을 받는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모습. [카카오맵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대 4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돼 이목이 쏠린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무순위 청약 일정이 일부 변경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무순위 청약 접수가 애초 단지 구분없이 6일부터 양일간 진행하는 것으로 공지됐으나 일정을 일부 조정해 8단지(H3블록)는 6일에, 7단지(H4블록)는 7일에 각각 나눠 진행한다.

8단지에선 84㎡ 1가구(23층), 7단지에선 전용면적 84㎡ 1가구(10층)와 105㎡ 1가구(7층) 등 총 3가구가 2017년 공급 당시 가격으로 나온다. 84㎡의 분양가는 3억200만∼3억2100만원, 105㎡는 3억9900만원이어서 현재 시세 대비 3억∼4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접수일 변경 안내문. [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 이를 다시 분양하는 절차인 무순위 청약은 통상 수년 전 분양 당시의 가격으로 공급돼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보유주택 수나 현재 거주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이른바 ‘줍줍 청약’, ‘로또 청약’으로 통한다.

이렇듯 무순위 청약엔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는데, 지난해 8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접수 당시엔 접속자가 폭주해 청약홈이 먹통이 된 바 있다.

당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이틀간 70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사이트가 한때 마비됐다. 당시 사이트 마비 문제로 접수 기한이 연장돼 청약엔 역대 최다인 294만780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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