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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닛산 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우치다 마코토(왼쪽)와 혼다 자동차 CEO 미베 토시히로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 2위와 3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중단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혼다와의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 계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두 회사는 올해 6월까지 합병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6년 8월에는 이 회사들을 운영할 지주회사를 설립해 상장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합병 비율을 두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닛산을 자회사로 두는 방침도 고려했으나 닛산 내부 반발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지난 12월 발표된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은 자동차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닛산이 보유한 미쓰비시까지 합병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의 2~4위 자동차업체가 하나로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닛산의 구조조정 계획이 늦어지고,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양사의 합병이 어려워졌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