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51%’ 접한 민주당 “여론공작 의심돼”···이의제기 나서나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질끈 감고 있다. 2025.2.6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여론공작”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6일 민주당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편향적이고 의도적인 기획조사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공작”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1%라는 여론조사는 특정 정치 성향의 응답자들이 과표집될 수밖에 없도록 의심이 되는 의도성을 가진 문항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해당 여론조사에 대해 “가짜뉴스를 포함한 유도 문항을 지지도 조사 앞에 배치해 설계됐다”며 “보수 과표집 의심 및 이념 성향 평가 문항이 배제됐다. 심각한 표본 편향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의심될 수 있다”고 비판헸다. 또 “해당 기관의 여론조사는 최근 주요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도와 반대되는 추이”라며 “특정 지지 성향 응답자가 과도하게 응답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2.6 [사진공동취재단] [연합]


이와 함께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공직선거법에 근거해 대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되도록 하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도록 하는 행위, 피조사자에게 응답을 강요하거나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질문을 하거나 피조사자의 의사를 왜곡하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중대 범죄”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재차 문제를 제기하는 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4일 공표한 내용이다.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51.0%,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47.8%였고, ‘잘 모르겠다’는 1.1%였다. 이 조사는 무선 ARS 100%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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