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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권가에서 해외주식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박혜진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 주식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키움증권은 작년 9월 기준 거래대금 기준 해외주식 점유율 20.4%로 가장 높았으나 11월부터 토스증권에 역전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토스증권이 키움증권의 강점인 장내파생영업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로, 키움증권의 핵심인 브로커리지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웬만한 굵직한 증권사들이 모두 해외주식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주가는 시장점유율에 따라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52억원을 26.5% 하회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젠투펀드 자산가치 감액 200억원 내외, 해외 오피스 및 태양광 발전 대체자산 손상차손 150억원이 반영됐고 연말 상여금 지급으로 판관비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의 경우 1조982억원으로 전년보다 9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조클럽(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이 넘는 증권사)’에 복귀한 것이다.
키움증권이 별도 기준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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