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에 관세 직전 수준 회복···외인·기관 ‘사자’ [투자360]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국내 증시 훈풍···바이오주↑

외인·기관 매수세 이어져

SK하이닉스 20만원대 탈환·금융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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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8포인트(1.10%) 오른 2,536.75에, 코스닥은 9.34포인트(1.28%) 오른 740.32에 장을 마감했다.[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스피가 6일 사흘째 올라 2530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다 중국 딥시크와 미국발 관세전쟁 충격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48포인트(1.1%) 오른 2536.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55포인트(0.5%) 오른 2521.82로 출발한 후 줄곧 상승해 빨간불을 유지했다.

이로써 코스피 지수는 딥시크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가해지기 직전인 지난달 24일 종가(2536.80)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8억원, 15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04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4원 오른 1447.7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호실적 발표 기업과 관련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국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2.08%)와 SK하이닉스(2.36%)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딥시크 충격으로 부진했던 SK하이닉스는 이날 20만3500원으로 마감하며 다시 20만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바이오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1.51%) ▷한올바이오파마(6.52%)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SK바이오팜은 실적 개선까지 더해져 전장 대비 17.16% 급등한 수치로 마감했다.

소프트웨어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훈풍이었다. NAVER(1.31%)와 카카오(4.86%) 모두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우려가 컸던 자동차 기업 현대차(-0.49%)와 기아(0.71%)는 방향이 엇갈렸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주주환원 계획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KB금융은 장중 내내 고전하다 결국 전장 대비 6.7% 하락 마감했다. KB금융은 개장 직후 8%대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또 다른 금융주인 신한지주(-1.38%)와 메리츠금융지주(-3.0%)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71%) ▷음식료·담배(3.56%) ▷건설(3.3%) ▷제약(1.06%)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였고 증권(-0.53%)과 운송·창고(-0.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34포인트(1.28%) 오른 740.3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96포인트(0.68%) 오른 735.94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억원, 70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5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0.94%) ▷하이젠알앤엠(0.12%) ▷클로봇(12.96%) 등 로봇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에 이어 ▷알테오젠(4.26%) ▷삼천당제약(4.46%) ▷리가켐바이오(5.65%) 등 바이오주가 대체로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73%) ▷에코프로(-1.0%) ▷JYP Ent.(-2.4%) ▷HPSP(-0.81%)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6451억원, 8조36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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