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패 증명했다” 요지부동이던 아파트값 다시 오른다 [부동산360]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02% 상승
전셋값도 보합에서 0.01% 상승 전환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4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주 다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 경기침체,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주까지 4주간 보합을 기록했는데 이번주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거래가능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강남권에선 송파구(0.13%)가 잠실·신천동 선호단지 위주로, 서초구(0.06%)가 서초·잠원동 재건축 예정단지 위주로 올랐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또한 아파트값이 각각 0.05%, 0.05%,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1%)는 증산·구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동구(-0.03%)는 둔촌·성내동, 동작구(-0.01%)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연수구(-0.13%)와 남동구(-0.12%), 계양구(-0.10%) 등이 큰 낙폭을 보인 인천 일대 아파트값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로 하락률이 확대됐다. 화성시(0.08%)와 과천시(0.06%) 상승세가 두드러진 경기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04%에서 -0.03%로 하락세가 소폭 완만해졌다.

지방의 경우 이번주 아파트값이 0.06% 떨어져 낙폭이 지난주(-0.07%) 대비 줄어들었고 전국 기준으로 보면 -0.05%에서 -0.04%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1% 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단지 및 외곽지역에서 전셋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군지 및 신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들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률이 축소됐고,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은 울산(0.08%), 광주(0.03%), 충북(0.03%), 부산(0.02%)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보합 전환했다. 전국 기준으로 봐도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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