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는 칸예 웨스트 뺨 때려야”…아내 ‘전라 드레스’ 입혀 판매까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래퍼 칸예 웨스트(왼쪽)와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내서도 인기있는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47)가 부인 비앙카 센소리(30)에게 파격적인 ‘알몸 드레스’를 입혀 레드카펫에 서게 한 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웨스트는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알몸 드레스를 판매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트 부부는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선정적 의상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생중계된 카메라 앞에서 웨스트는 평범한 올블랙 의상을 입었지만 아내 센소리는 풍성한 블랙 퍼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그러나 이내 센소리는 포즈를 취하던 중 긴 코트를 벗어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시스루 드레스만 입은 알몸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미국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코미디언 지미 키멜은 지미 키멜은 지난 3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이건 세상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보여준다. 이번 주에 일어난 가장 미친 일 중 아홉번째”라며 “재닛 잭슨의 가슴이 순간 노출됐을 때 온 나라가 난리이지 않았나. 이젠 완전히 알몸의 여성이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을 걷고, ‘비앙카, 여기 좀 봐주세요’를 외친다”고 꼬집었다.

2004년 미식축구(NFL) 슈퍼볼 무대에서 팝 가수 재닛 잭슨은 공연 중 가슴 일부를 노출하는 사고를 냈다.

키멜은 그러면서 “그래미 어워즈에는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금지된 윌 스미스가 퀸시 존스를 기리기 위해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올랐다”며 “윌 스미스가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으로 달려 나가 칸예 웨스트 뺨을 때렸다면 모든 걸 용서받았을 것”고 했다.

2022년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머리를 농담 소재로 삼자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때렸다. 이 장면은 전세계에 생중계 됐고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에게 10년간 시상식과 다른 아카데미 행사 참석을 금지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칸예는 이러한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비앙카 센소리가 입은 옷으로 추정되는 비닐 드레스. [칸예 웨스트 SNS]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구글 검색 통계를 공유하며 “우리가 그래미를 이겼다. 2025년 2월 4일, 내 아내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구글 검색된 사람”이라며 화제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트로에 따르면 칸예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앙카가 착용했던 투명 드레스의 제품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고 ‘투명 드레스(THE INVISIBLE DRESS)’라고 적었다. 이어 “한 방향으로 늘어나는 투명 나일론으로 제작됐다”며 “형태를 완성하기 위해 5개의 가봉용 옷과 여러 번의 피팅이 필요했다”고 설명도 달았다.

칸예는 자신의 브랜드 웹사이트 ‘이지 서플라이’에서 이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트에선 비앙카가 그래미 애프터 파티에서 착용한 끈 팬티 디자인의 검은색 레오타드를 17파운드(약 3만 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비앙카는 호주 출신의 건축가이자 모델로 2020년 칸예의 패션 브랜드에서 건축 디자이너로 일하다 칸예와 연을 이었다. 두 사람은 2022년 초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비밀리에 결혼했다. 칸예는 같은 해 11월 방송인 킴 카다시안과 이혼했으며, 슬하에 자녀 4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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