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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이현승의 남편인 트로트 가수 최현상. [헤럴드POP]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고인의 유족이 가해자로 지목한 MBC 기상캐스터들의 측근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5일 트로트 가수 최현상 소셜미디어에는 故 오요안나를 직장 내에서 괴롭힌 가해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아내 이현승을 비난하는 댓글이 다수 달려있다.
최상현의 아내인 이현승이 최근 개인 SNS 계정의 댓글창을 닫았고, 댓글을 달 수 없게 된 누리꾼들이 최현상의 SNS에 악플을 남기고 있다.
악플의 내용으로는 최현상이 이현승을 대신해 사과하거나, 두 사람의 이혼을 종용하거나, 故 오요안나를 추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최현상은 댓글창을 닫진 않았으나, 악플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악플에도 ‘좋아요’ 수가 늘어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현승은 지난 2018년 최현상과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최현상은 그룹 오션 출신으로, TV CHOSUN ‘미스터트롯1’ MBN ‘불타는 트롯맨’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들 부부는 과거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1996년생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당시에는 구체적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뒤늦게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 측은 지난달 고인의 직장 동료 2명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고인 사망 4개월이 지나서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찰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러한 가운데, MBC 기상캐스터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이 참여한 단톡방의 내용이 공개됐다. 단톡방에는 “완전 미친 X이다“, ”피해자 코스프레. 우리가 피해자“ 등의 내용이 있어 이현승이 故 오요안나를 괴롭힌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