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삼은 부정선거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다면 사전투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 폐지)주장을 구체적으로 알 길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봐서 현재 시스템에 국민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 절차, 방법 등 제도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 선거를 해보면 선거 비용 등의 이유로 선거 기간을 제한해놔서 그 기간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데, 10여일, 2주 정도”라며 “사전투표를 하게 되면 10일 이내 그분들에 대해서는 선거 운동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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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 |
그러면서 “과연 유권자가 소위 깊이 생각한 결정, ‘인폼드 디시전’(Informed decision)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가 의문이 있다”며 “그나마 10여일 준 것은 완전히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게 누구에 대해서든 (그렇게) 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