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17억원…“올해 체질 개선”

올해 매출 목표 2.3조원·영업이익 100억원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롯데하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전년보다 79.1% 줄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3567억원으로 전년보다 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354억원에서 지난해 3075억원으로 커졌다. 상반기 실적 부진과 가전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은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보였다. 반기별 영업이익은 상반기 13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하반기 15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는 내수 부진과 백화점 업계의 프리미엄 혼수 가전 성장, 가전 제조사의 구독 사업 확대 등 외부적 요인과 점포 효율화 과정의 폐덤 등 내부적 요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는 판촉사원 1300여 명을 공개 채용하는 등 인력구조를 개선한 뒤 매출이 늘었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존점 매출이 4분기부터 증가추세로 전환했다. 이커머스도 직매입 자사몰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시작됐다.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른 비용(102억원)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영업이익은 전년(82억원)보다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천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고,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4월 새로운 PB(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경험형 매장을 강화하는 스토어 포맷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가구·인테리어와 가전 통합 전문 상담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오픈한 한샘광교점의 결합 판매 테스트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해 동일 유형 점포의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기존 점포 역시 가전과 인테리어를 결합해 상담할 수 있는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카테고리 등을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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