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작년 역대최대 매출…손실규모도 축소

캐즘에도 전지박 매출 61% 증가해 실적 견인
“성장 계속될 것…올해 매출 목표 7000억”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지난해 매출 571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32억원에서 544억원으로 축소됐다.

부문별로 보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전지박 매출이 2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향과 유럽향 판매 물량이 크게 늘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배터리 소재사들의 공장 가동률 하락에도 솔루스첨단소재의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최초로 연 평균 가동률이 80%를 상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전자회로기판(PCB)·반도체 패키지 등에 사용되는 동박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9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AI 가속기향 초저조도 동박(HVLP) 양산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부문도 스마트폰 등 IT 기기향 매출이 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한 1264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신규 발광소재도 TV향으로 새롭게 양산에 진입했다. 비발광소재 역시 기존 고객사신규 제품향으로 충전재가 지속 진입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출 목표를 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전지박 부문에선 북미향 공급 물량 및 하이엔드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동박 부문은 AI가속기향 HVLP 시리즈 공급이 늘고 있어 전용 설비 등을 준비해 대응한다. OLED 부문도 노트북, 태블릿 등 IT기기향 발광소재가 양산 공급 준비에 들어가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적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조·관리 역량이 고객사의 높은 신뢰로 이어져 업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과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전지박·동박 하이엔드 제품과 IT향 OLED 유기재료 공급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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