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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찬대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조윤제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만나 “진보는 진보 정책만 쓰고, 보수는 보수 정책만 써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6일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오늘 여의도 모 식당에서 조 전 위원을 만나 외교를 비롯한 경제, 통상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조 전 위원은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주영국 대사, 주미국 대사를 역임한 외교, 경제 전문가”라며 “조 전 위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외교는 오랜 시간 투자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대한민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기업 등 민간 외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형식적, 보여주기식 외교가 아닌 콘텐츠 있는 실질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라며 “두 분은 모두 우리나라의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 고환율과 1%대 경제 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석유화학·철강 업계의 어려움,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 대표는 ‘진보는 진보 정책만 쓰고, 보수는 보수 정책만 써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 현실과 관련해서 조 전 위원은 ‘우리 정치가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다’며 ‘양극단의 정치를 멈추고 보복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이 대표도 같은 생각이라며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화답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