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지난해 3000억 영업손실…4분기는 흑자전환

4분기 신재생에너지 모듈 판매 확대로 최고 실적


한화큐셀이 지난 2013년 하와이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한화큐셀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영업손실 300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2조3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다만 하반기 늘어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이 늘면서 4분기에는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7658억원, 영업손실 2575억원을 기록했다. 공급 과잉 여파로 모듈 및 기타 사업에서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은 성장세가 이어져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8172억원, 영업손실 121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계속된 데다 해상운임과 전기요금까지 상승한 여파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 수요에 따른 경량 복합소재 수요로 매출 1조37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태양광 소재 가격 하락 및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도 반영됐다.

반면 4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보였다. 4분기 매출은 4조6429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선 역대 최대 매출인 2조869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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