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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SNS]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이 김가영 기상캐스터의 통편집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OSEN에 따르면 ‘골때녀’ 측은 “현재 김가영이 참여한 녹화분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 통편집이 아니”라고 전했다.
‘골때녀’ 측은 앞서 지난 3일 밝힌 바와 같이 “(하차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가영 본인이 하차 의사를 전해온 것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다수의 매체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후배 오요안나(1996~2024) 괴롭힘 의혹으로 ‘골때녀’에서 통편집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방송한 ‘골때녀’에선 G리그 A그룹 세 번째 경기인 FC 탑걸과 FC 국대패밀리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김가영은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FC 원더우먼 소속으로 경기 주체가 아니었다. 다른 출연자들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거나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김가영은 한 번도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김가영은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고인을 모욕한 단톡방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유가족 “진짜 살인마는 김가영 그리고 이OO”’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족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진짜 악마는 이OO과 김가영”이라며 “박OO과 최OO는 대놓고 괴롭혔지만, 이OO과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 박OO과 최OO는 장례식장에 왔지만, 두 사람은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해자 4명 모두 SNS 댓글창을 닫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후에도 김가영은 MBC TV ‘뉴스데스크’와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 등에 출연해 비판을 받았다. 결국 굿모닝 FM에서 물러났다. 파주시는 홍보대사 해촉을 논의 중이며, 유튜브 콘텐츠 ‘건썰다방’도 “시즌이 끝나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남자친구인 프로듀서 피독 SNS에도 악플이 쏟아지는 등 불똥이 튀었다.
1996년생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당시에는 구체적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뒤늦게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 측은 지난달 고인의 직장 동료 2명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고인 사망 4개월이 지나서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찰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