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ｍ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첫날부터 순항했다. 출전 선수 중 단 한 명의 탈락자 없이 전원 첫관문을 가볍게 통과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윤재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녀 500ｍ와 1000ｍ 예선, 남녀 1500ｍ 준준결승을 통과했다. 혼성 2000ｍ 계주 결승 진출권도 따냈다.

쇼트트랙 첫 종목으로 열린 남녀 1500ｍ 준준결승에서 모두 각 조 1~2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김길리와 최민정이 각조 1위를 차지했고, 심석희는 4조에서 중국 양징루에 이어 2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도 각각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ｍ 예선도 여유있게 통과했다.

이소연은 예선 2조에서 2위, 최민정과 김길리는 3조와 4조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민정은 스타트부터 압도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간 끝에 43초321을 기록, 판커신(중국)이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세웠던 아시안게임 기록(43초371)을 8년 만에 갈아치웠다.

장성우, 박지원, 김태성도 나란히 준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박지원이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예선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다. [연합]

주력 종목인 1000ｍ 예선에서 순항했다.

여자팀의 심석희와 김길리, 최민정, 남자팀의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 전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김건우, 김태성, 심석희, 노도희가 출전한 혼성 2000ｍ 계주 준준결승에선 싱가포르와 인도를 가볍게 제치며 조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선 박지원, 장성우, 최민정, 김길리가 나서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