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준 4400만원부터 판매시작
경쟁사 대비 20% 저렴한 ‘프리미엄차’ 강조
올해 3000대 판매 목표, “예약자 100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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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이 5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사로 나섰다. [김성우 기자] |
[헤럴드경제(김해)=김성우 기자] “경쟁사의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했을 때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유럽판매가보다는 2000만원 이상 저렴하죠.”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이 5일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볼보 EX3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시장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볼보의 컴팩트형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차) EX30의 국내시장 성공을 자신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3000대로, 지난해 카이즈유가 집계한 전기차 단일 모델을 기준으로 했을 때, 테슬라 모델Y(1만8718대)와 모델3(1만502대) 그 다음가는 수준이다.
볼보는 EX30이 그만큼 상품성이 뛰어난 모델이라고 자신한다. 이 사장은 “이날 기준으로 예약 대기고객만 1000여 명에 달하고, 차량 시승을 신청한 고객 숫자도 3500여 명”이라면서 “오랜기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된 차인만큼 상품성도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BYD(비야디)와 경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는 EX30은 비야디와는 비교대상이 아니다”라면서 “프리미엄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전·편의사양들이 EX30에는 아낌없이 들어갔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볼보가 발표한 EX30의 판매가격은 코어 트림(크루즈컨트롤 포함 등) 기준 4755만원, 울트라 트림(전동 테일게이트, 하만카돈 사운드 포함 등)은 5183만원이다. 보조금을 받을 경우 판매가격은 서울기준으로 4400만원대, 여타 지방에서는 최소 400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진다.
독일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들이 보조금 지급 후 공식 판매가가 5000만원대부터 형성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볼보의 본산인 유럽과 대비했을 때도 국내 판매가가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EX30의 가치를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본사와 논의와 협의를 거친 끝에 조정한 가격“이라면서 ”전세계 어느 시장에 견줘봐도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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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이 5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사로 나섰다. [김성우 기자] |
차량은 달리는 재미도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구동계는 국내시장에서는 200㎾ 모터를 탑재하면서 272마력(ps)의 출력을 자랑한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3초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QA의 8.9초, 아우디 Q4 e-트론의 6.7초 제로백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새롭계 설계된 안티롤바와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으로 차량을 설계하면서 뛰어난 안정감도 갖췄다는 평가다.
편의기능 측면에서 간단한 3D 인터페이스 화면 조작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하만카돈 스피커 기반의 차량 음향 시스템도 EX30에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티맵과 약 300억원을 투자해서 만든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가 탑재된 12.3인치 센터디스플레이는 사용이 편리하다.
EX30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볼보가 자신하는 국내 최고수준의 서비스 역량도 누릴 수 있다. 볼보가 갖추고 있는 서비스센터 숫자는 전국에 39개 수준으로 워크베이는 322개에 달한다. 또 향후 15년간 무상으로 무상으로 OTA(무선통신네트워크) 업테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볼보 관계자는 “한 번 볼보의 서비스를 경험해본 고객들은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헀을 때, 더욱 탁월한 수준의 서비스 역량을 갖췄다는 이야기를 부정하지 못한다”면서 “차량 서비스 대기 시간도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볼보 서비스가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EX30은 지난해 일부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가운데 약 10만대(9만806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바 있다. EX30은 유럽시장에서만 7만8032대가 팔렸는데, 테슬라 모델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전기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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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